2014년도 6월부터 담배를 피우지 않기 시작했다.
어릴 때부터 담배를 좋아하지 않았던 나.
중학생 때 친구들이 담배를 피우면
친구들이 피우는 담배를 다 부러뜨려 버리고 나서 미움을 받을 정도로 모범생이었다.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고 해서 어떤 혜택이 주어지던건 아니었다.
다만 내 친구들이 담배를 피우는 모습자체가 좀 싫었다.
착하던 내 친구들이 나쁜(?) 애들하고 뒤에서 담배를 핀다는 생각이었다.
물론 담배를 피운다고 나쁜애들은 아니었는데
그때는 약간 자세가 껄렁한 애들이 담배를 피우는 경우가 많았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하지만 어느순간 담배는 세상에 대한 나의 반항의 상징이되었다.
재수를 하던 어느날 갑자기 집에서 담배를 피웠다.
그 몽롱하고 어지럽던 기분이 아직도 생각이 난다.
그렇게 담배를 혼자서 피우기 시작했다.
재수하던 시절이라 그랬는지, 주위의 다수의 친구들이 담배를 피웠었다.
1992년에 피우기 시작해서 그렇게 담배를 피우고 술을 먹고 군대를 가서 더 피우고
그렇게 22년이 흘러서 2014년이 되었는데...
담배를 피우던 친구들이 하나둘 담배를 끊기 시작한 것이다.
왜 이 좋은 담배를 끊는건지.. 라는 생각을 하면서..
금연에 성공했던 친구들을 다시 피우게 하기 시작했다.
같이 술만먹으면 다 피우게 했다.
그런데 갑자기 어느날 담배냄새가 너무 싫어졌다.
남이 피우는 냄새는 싫어도 내가 피우는 냄새는 좋게 느껴졌는데..
어느 날 이후 담배를 피우면 심한 구역질이 났다.
그래서 그날 이후로 금연을 하는 중이다.
지금도 가끔은 담배를 피우고 싶다.
사실 전자담배도 많이 생각을 해봤었지만 정답은 아닌것 같다.
의지가 약해진 적도 많지만
전자담배라는 것으로 우회할만큼 나약해지기는 싫다.
길에 걷다보면 담배냄새가 나고 아주 기분 나빠질때가 있다.
특히 시원한 바람이 불어서 그 기분을 느끼고 있을때 남의 담배냄새를 맡는다던가.
또는 운동할때 맡으면 더 그렇다.
성격이 남에게 피해를 받으면 그냥 넘어가는 좋은 성격은 아니지만
나도 20여년간 피운담배인데, 내가 싫다고 옆에서 피운다고, 막 끄라고 하기도 어려운것 같다.
하지만 내가 담배를 피울때는 사람들이 옆에 서있으면 안피우던가..
아니면 바람이 부는 걸 보고, 사람들한테 피해 안가게 저쪽으로 가서 피웠었다.
그런데 지금 남의 담배냄새를 맡고나서 주의깊게 보면
나같이 그렇게 조심하는 사람들은 별로 없는 것으로 느껴진다.
옆에 자기 자식이 있어도 그럴까..? 생각해본적도 있었지만
어떤 사람은 어린 자기자식하고 옆에 있는데도 담배를 피우더라.
젊은 사람이..
그만큼 둔한건지 그만큼 애정이 없는건지..
아니면 삶의 의욕이 없는 건지도 모르겠다.
나도 담배를 보면 피우고 싶을때가 있다. 그러나 참는다..
좋은 사람은 되지 못하더라도, 그저그런사람은 되고 싶지 않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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